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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움, 세미나, 강좌

제3회 카이로스 포럼_공공의 적, 공공의 신: 한국개신교는 공적 영역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서강대 오시는 길 http://www.sogang.ac.kr/intro/campus/c_roughmap.html

 

2014년 5월 퀴어문화축제가 신촌 광장에서 열렸다.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반동성애시위를 하는 개신교인들도 있었다. ‘종교의 공공성’이 화두인 가운데, 공적 영역에서 기독교의 공적 역할에 대한 바람과 희망을 제시하는 “광장에 선 기독교” 대신에 우리는 “광장에 선 호모포비아”를 목격할 수 있었다. 이들은 '공공적'이고자 했으나 '공공의 적'이 되버렸다. 또 한편으로는 이와 대조적으로 퀴어축복식을 열며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기독교인들도 있었다. 이들 모두 각기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광장에 나오고, 또 그럼으로써 광장을 만들어 나가는 공적 영역의 주요한 행위자들이다. 이외에도 2008년 촛불집회, 제주강정마을, 밀양 등지의 소위 세속적 사안들에서, 광장에서, 공론의 장에서 우리는 그것이 소위 보수든 진보든 간에 종교인들의 적극적 개입을 목격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오늘날의 사회를 하버마스는 ‘후기 세속사회’라고 명명했고, 카사노바는 ‘종교의 공적 재등장’이라고 말했다. ‘공공성’과 종교에 관계에 대한 기존 담론은 공공성에 대한 규범적 탐구를 중심으로 종교의 정치․사회참여를 정당화하거나 반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대개의 경우 '공공(성)'을 '공익성(publicness)'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고, 공공성을 규범적으로만 이해할 뿐, ‘공공성’이라는 정의 내지 규범이 종교나 세속의 범주를 사용하는 행위자들의 (담론적이고 물질적인) 실천을 통해 ‘공론장’을 구성한 효과라는 사실은 간과했다.

 

이에 본 포럼은 후기 세속사회 한국 개신교의 공적 형태는 현재 어떠한 모습인지, 한국 개신교는 공론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는 어떤 세속사회를 살고 있으며 우리가 경험하는 세속과 종교의 관계는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발표1: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과 공공신학"_최경환(현대기독연구원 연구원, 남아공 프리토리아대 신학석사과정)

 

 

발표2: "광장에 선 호모포비아?: 후기 세속사회 공론장에서의 공공성 투쟁"_김현준(카이로스 대표, 서강대 사회학박사과정수료)/김현준(카이로스 연구원, 연세대 정치학박사과정)

 

 

발표3: "개신교의 동성애 논쟁: 적대적/우호적 집단의 감정과 의례"_정원희(인제대 스트레스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사회학 석사)

 

 

토론 패널: 이시윤(서강대 사회학 박사과정수료), 톨몽(무지개행동 이반스쿨활동가), 김한나(카이로스 연구원, 서울대 여성학 석사)

 

 

사회: 임동식(홍익대 영어교육과 교수, 비평루트 편집위원)

 

 

*형식: 순차적으로 발표를 다 마치고 토론패널이 발언, 이후 청중들과 종합토론

 

주최/주관: 연구집단 카이로스(CAIROS) http://cairos.tistory.com(웹진 비평루트) 

- 카이로스는 인문사회과학 및 기독교 연구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