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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제대로 보장해 주었으면... * 블로그 '거인의 정원에서'에도 기고되었습니다. 정K l 카이로스 회원 친박연대의 양정래라는 의원이 저조한 투표율을 제고하고 휴일 낮 시간대에도 불가피한 사유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들의 참정권 보장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및 '국민투표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는데 내용을 보아하니 투표시간을 0-24시까지로 연장하자는 것인데 나는 그 기사를 보면서 이거 너무 단순한데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제 투표 다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투표일에 불가피한 일이 많았다. 왜냐하면 일을 하러 출근을 하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을 하러 나가야 했기 때문에 투표는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 물론 투표를 할 시간은 주었다. 다른 평일보다 두 시간 정도 늦게 출근을 하라고 하니.. 더보기
바울복음 혹은 총체성과 특권에 대항하는 보편성의 정치학 - 알랭 바디우의 바울 독해를 중심으로 - ■CIROS 포럼 | 신학적 전회? 현대철학자들 성서를 읽다 - 발표 2 정정훈 | 카이로스 회원, 서울산업대 강사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1.난감한 시도 이것은 참으로 난감한 시도이다. 알랭 바디우의 『사도 바울』1)을 기독교적 담론의 장에서 다시 읽는 다는 것은. 바디우가 기독교를 하나의 종교로 정초한 바울을 독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사실상 기독교라는 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디우는 바울 복음의 ‘내용적 층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바울 복음의 다양한 용어들에 대한 기독교 전통의 해석들에는 철저하게 무관심하다. 오히려 바디우는 그런 기.. 더보기
“진보”없이, “하느님 나라”없이 메시아 앞에 ■CAIROS 포럼 | 신학적 전회? 현대철학자들 성서를 읽다 - 논찬 4 김강기명 ㅣ 카이로스 회원, 성공회대 신학대학원 석사과정 1. 이 글은 논찬이 아닙니다. 이것은 오늘의 발제문을 제대로 검토할 시간 없이 급하게 써야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슨 “논찬”을 할 만큼 벤야민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토론이 재미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말하자면 “흥행”을 위하여, 우리 - “진보개혁”과 “좌파”와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 모두 - 의 현재가 벤야민의 1)에 빚지고 있는 것들을 몇 가지 덧붙이는 보조 발제를 해 볼까 합니다. 벤야민에 대해 “썰을 풀만큼” 이론적으로 알진 못하지만, 그의 가 제게 준 감동에 대하여서만큼은, 너무나 말하고 싶기 때문입.. 더보기
한국교회의 전도문화 재고 * [날마다 주님과] 2008년 1-2월호 기고문 이원석ㅣ카이로스 회원, 복음과상황 편집위원 교회의 사명은 크게 보아 예배와 선교, 두 가지로 나뉜다(이 글에서는 전도와 선교를 엄격하게 구별하지 않겠다). 모이면 예배하고, 흩어지면 선교한다. 그런데 구심적 사명(예배)과 원심적 사명(선교)은 그 궁극적 동기에 있어서 동일하다. 예배건 선교간 간에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다는 목적을 위해 추구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지 못하는 선교는 더 이상 선교가 아니다. 그런데 근래 한국교회의 선교 문화가 하나님의 영광과는 거리가 상당한 거리가 있다. 노방 전도가 됐건, 해외 단기 선교가 됐건 간에 사회로부터 좋은 평가 받고 있는 것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샘물교회 피랍 사건이나,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