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세상, 그 코드적 동일성에 관한 묵상 - “기독교인만의 문화적 문법”의 세속적 기초와 교회적 기능 - * 2007년 10월 25일 '교회의 날-교회 다시 보기' 토론회에서 발표문 정정훈ㅣ카이로스 회원, 수유+너머 연구원 문제는 교회의 게토화일까 세속화일까? 대학생 시절 교회 친구에 들었던 에피소드 하나. 어려서부터 교회생활을 열심히 했던 내 친구는 대학에 들어가서 과 친구들과 나름 잘 어울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기들과 모임이 있어서 나갔는데 동기 여학생들이 안보이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과 친구에 이렇게 물었단다. “그런데 우리 과 자매들은 어디 있어?” 형제와 자매라는 말은 교회에서 흔히 듣는 칭호다. 남성 대명사는 형제고, 여성 대명사는 자매인 셈이라고 할까. 그리고 형제와 자매라는 가족 관계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피한방울 섞.. 더보기 이전 1 ··· 60 61 62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