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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제자훈련, 정체를 알 수 없는 '묻지마' 주체들의 재생산. ‘구원’의 교회적 구성: 제자훈련을 통한 개신교적 주체(제자)의 생산과정을 중심으로 *2009년 6얼 13일 카이로스 공동주관, 제 1회 심원청년신학포럼 "청년을 위한 신학은 없다!" 발표문 먹보에술꾼 l 심원청년신학포럼 기획위원, 카이로스 회원 구원은 교회의 운명? 우리에게 ‘구원’은 지극히 추상화된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신학을 통해 수없이 학습되어 너무나 당연시되고 그것에 대해 잘 안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추상적인 개념이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배태되었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있다면, 구원을 말하는 종교가 이 땅을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현실의 구원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거나 상상하게 하는 작업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님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본 에세이는 .. 더보기
프란시스 쉐퍼, 기독지성운동의 퇴행 프란시스 쉐퍼, 기독지성운동의 약인가, 독인가?: 쉐퍼, 진정한 '이성으로부터의 도피' *2009년 성서한국대회 신앙과 학문 분과 발표문 연구집단 카이로스 cairos_@naver.com 1.프란시스 쉐퍼와 한국 기독교 지성운동 프란시스 쉐퍼. 신앙과 학문에 대한 논의에서 어떻게 그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스위스 알프스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오두막으로 전세계로부터 모여든 젊은이들이 당대의 인생과 신앙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고 대화하는 가운데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사역이 펼쳐진 곳, 라브리. 그리고 그 라브리를 이끌며 철학, 미술, 음악, 영화, 신학을 아우르는 현대 문화와 문명 사조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성경적' 비판의 메스를 가했던 저작들을 산출한 대표적인 행동하는 기독지성인 프란시.. 더보기
이념과 일상 혹은 동원과 참여, 그 사이의 길을 찾아서 ― 정종훈 교수님의 “분단시대 한국교회의 반성과 과제”에 덧붙여 - * 본 글은 2009 KSCF 정책토론회의 논평문입니다. 정용택 (한신대 SCA 회원, 한신대 Th.M, 카이로스 회원) 1. 너무나 추상적인, 너무나 거대한 이야기들.. 정종훈 교수님의 발제문은 제목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듯이, 먼저 분단시대의 의미를 짚으면서, 그리고 그 분단시대의 극복을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로 제시하면서 논의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 과제를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과거를 돌아보는 것, 즉 분단시대 한국교회의 다섯 가지 죄과를 고백하고 그로부터 철저히 돌이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분단시대 한국교회의 신학은 “율법의 제3용법을 결여한 복음주의신학”이었.. 더보기
연구집단 카이로스 가을 공부거리 전체 안내 연구집단 카이로스 가을공부거리 "개독교"는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조만간 에 실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개신교에 대한 비판은 감정적인 차원 이상이며 사회적이며 종교적인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이미지가 아니라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티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이 알지 못하는 '진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오늘의 한국기독교인은 비판의 초점을 직시하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습니다. 폭주하는 기관차인 한국교회에게 중요한 것은 '매'(안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독교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던지고자 합니다. 기독교의 '이미지'나 '이상'을 말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독교의 현실, 혹은 현실의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