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회퍼 현상 본회퍼는 상당히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로부터 극단적인 세속화 신학자들까지(심지어는 무신론자들) 다양합니다. 최근 30년 동안 본회퍼는 복음주의 주류권에 상당히 안정적으로 정착한 신학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복음주의권에서 본회퍼를 소비하는 현상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의 신학적 이론을 수용한 것이 아니라, 그가 기독교 사회참여의 롤모델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나를 따르라』와 『신도의 공동생활』을 통해 본회퍼를 접한 복음주의자들은 그의 복음주의적 열정과 제자도에 매료되어 세속화 시대에 기독교 신앙의 가치와 본질을 붙잡으려고 한 것 같습니다. (Haynes, 2004:10) 하지만 본회퍼의 초기 저작과 후기 저작.. 더보기
비평루트 제 11호를 발간하며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마태복음 5:37) 올해의 사자성어로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하는 ‘지록위마(指鹿爲馬)’가 꼽혔다. 『史記』 「진시황본기」에서 조고가 황제에게 사슴을 말이라고 고한 것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환관 조고는 진시황제가 죽자 그의 유서를 조작하여 태자를 죽이고 어린 손자 호해를 황제를 자리에 앉히고 실권을 쥐게 된다. 환관 조고가 사슴을 말이라고 어전에 끌어다가 놓고 말했을 때, 황제가 이것은 사슴이 아닌가하고 물었을 때 맞다고 대답한 신하를 환관 조고는 기억해 두었다가 그 후에 갖은 죄목으로 다 죽였다고 한다. 그 옛날에도 사슴을 말이라 한 사람들은 살아남았고, 권력을 휘둘렀다. 아니라고 한 사람은 모두 죽었다. 현대.. 더보기
[기독인문학아카데미] 교회사 연구: 교회사에서 기독교사를 넘어 종교사로 강좌 소개: 이 강좌는 교회사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경향을 정리하고, 종교학과 종교사의 시각에서 기독교 2000년사를 연구한다. 기독교의 역사는 전통적으로 ‘교회사’라는 분과 학문으로 다루어졌는데, 최근에는 ‘기독교사’라는 시각으로 그리고 ‘종교사’의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경향을 배경으로 기독교 2000년 역사를 공부하고, 최근 종교사회학계의 쟁점 중 하나인 '세속화 이론'을 종교사회학과 역사학의 두 시각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다. 이 강좌는 담당자의 강의와 함께 주요 문헌에 대한 강독으로 진행된다.- 일시: 2014년 12월 29일(월, 7:00~9:00) - 2015년 2월 2일 - 장소: 살롱 후마니타스(삼각지역 3번 출구로 나와 직진, 신협건물 옆 좌회전하여 직진후 세 번째 골목 우회전.. 더보기
파슨스와 그람시의 시민사회론 공개세미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