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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 된 세월호 작성자: Francis 1. 들어가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후 국내외의 많은 곳에서 시위와 집회, 온라인상에서의 운동과 광화문광장에서의 유빈아빠의 단식, 김홍술, 방인성목사의 40일 단식과 일반시민들의 릴레이 단식, 영화인들의 성명서 발표, 문인들의 팽목항 방문등 많은 시민들과 단체들이 각자 모습으로 세월호 사건의 정의로운 처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런 여러 모습들은 단순히 시위와 집회라는 고전적 개념으로만 틀 지우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무엇이라고 칭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다른 이름은 또한 어떤 의미를 줄까? 2. 사회의 춤 춤을 ‘추상적 움직임의 연속’이라고 이해한다면, 사회에서 계속 이어지며, 공명하는 모습은 사회의 춤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더보기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과 공공신학 *이 글은 19호(2014)에 실린 논문입니다. 초고는 제3회 카이로스 포럼(2014.8.2) “공공의 적, 공공의 신: 한국개신교는 공적 영역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최경환(현대기독연구원 연구원, 남아공 University of Pretoria, M.A(Dogmatics&Christian Ethics) full research 과정) I. 서 론 이 논문은 독일의 사회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rbermas)의 공론장 개념을 통해 공공신학이 전유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며 그 한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날 공공신학의 과제와 방법론은 무엇인지를 재고해 보고자 한다. 공론장의 발생과정에 대한 하버마스의 역사적이고 경험적인 연구는 비판적이고 규범적인 차원으.. 더보기
동성애 적대적/우호적 집단의 감정과 의례 *제3회 카이로스 포럼(2014.8.2) “공공의 적, 공공의 신: 한국개신교는 공적 영역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발표PPT 더보기
제3회 카이로스 포럼 "공공의 적, 공공의 신" 종합토론 정리+현장사진 발표가 끝난 이후 토론을 통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정리되면서 수정된 부분도 있고, 더 분명하게 드러난 것도 있었습니다. 토론 시간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적어 봤습니다. 1. 이시윤 선생님은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을 비판하는 이들의 논의, 즉 ‘배제된 목소리를 포함해야 한다’든가, ‘대화를 방해하는 사회 경제적 조건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들에 대해서 하버마스는 오히려 적극 수용할 것이라 말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본래 하버마스가 가지고 있던 이상적인 공론장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버마스는 토론과 합의 뿐 아니라 투쟁과 갈등의 담론까지 수용합니다. 2. 하버마스가 18세기 부르주아 공론장을 부각시켰던 것은 그것을 이념화하거나 이상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라, 반대로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