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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13주기, [9․11의 희생양]을 다시 펴보며 9/11 테러 13주기, 을 다시 펴보며마이클 웰치(Michael Welch) (갈무리, 2011)의 역자서평 2001년 9월 11일, 이 날짜에는 가까운 미래에도 깊이 울려 퍼질 만한 중대한 의미가 있다. 역사 속에서 이 날짜는 과거에 발생했던 이 잔혹한 사건을 우리에게 떠올리게 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있다. 9/11은 현재와 그 너머에 의미를 부여하는 역동적 감정의 기표로서, 미국인들의 강렬한 비애뿐 아니라 그들의 불안, 공포, 분노를 상징한다. (, 14쪽) 9/11 테러가 발생한지도 어느덧 13년이 흘렀다. 이 13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는 그 끔찍한 사건을 우리가, 스스로 잊게 만든 요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게다가 미국이 아닌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사건은, 엄밀히 말해 우리의 .. 더보기
비평루트 제 10호 특집호 ‘공론장과 공공성’을 발간하며 현대 사회의 국가권력은 담벼락을 넘어 개인의 집에 침입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집은 가장 은밀한 사적 공간이며, 동시에 가장 자유로운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 모두의 일 즉 공적인 일인 정치는 공론의 장소에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공론장은 이성의 공적인 사용 즉 공적 이성을 갖고 개인들이 참여함을 전제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공론장은 공적 이성으로 튼튼히 세워지기보다 사적 이성의 사익 추구에 의해 오염되곤 합니다. 그리고 때론 공론장 자체를 한 주체가 차지하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시도는 정치권력, 경제권력, 문화권력등 각종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해 자행되기도 하고, 때론 무지와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들에 의해 그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성적 대화보다는 강제적 설득으로 예와 아.. 더보기
빈곤과 공화국 - 사회적 연대의 탄생_다나카 타쿠지_박해남 역 더보기
지금 왜 ‘사회적인 것’인가? - ‘일베’를 통해 보는 '사회적인 것'과 ‘새로운 사회문제’ 지금 왜 ‘사회적인 것’인가? - ‘일베’를 통해 보는 ‘사회적인 것’과 ‘새로운 사회문제’ 마르셀(CAIROS) *별볼일 없는 글입니다. 하지만 외부에 출판된 원고도, 출판될 원고도 들어 있네요. 마우스 우클릭은 자제를.... 1. 일베, 찌질이들인가 평범한 청년들인가? 일베를 보며 많은 이들이 경악하고 있다. 지역비하, 여성비하를 일삼으며 저열한 언어 사용을 마다않는 사이버공간의 문제집단이, 수십일째 단식하고 있는 유족들 앞에서 보란 듯이 피자를 먹으며 ‘폭식투쟁’이란 행동을 저질렀다. ‘일베’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틀은 ‘찌질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타자 혹은 약자에 대한 혐오, 멸시, 경멸, 조롱의 언어를 서슴없이 내뱉지만, TV방송과 인터뷰 할 때면 익명을 고집하고 모자이크를 고집하는 이중성을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