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카이로스 포럼_공공의 적, 공공의 신: 한국개신교는 공적 영역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서강대 오시는 길 http://www.sogang.ac.kr/intro/campus/c_roughmap.html 2014년 5월 퀴어문화축제가 신촌 광장에서 열렸다.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반동성애시위를 하는 개신교인들도 있었다. ‘종교의 공공성’이 화두인 가운데, 공적 영역에서 기독교의 공적 역할에 대한 바람과 희망을 제시하는 “광장에 선 기독교” 대신에 우리는 “광장에 선 호모포비아”를 목격할 수 있었다. 이들은 '공공적'이고자 했으나 '공공의 적'이 되버렸다. 또 한편으로는 이와 대조적으로 퀴어축복식을 열며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기독교인들도 있었다. 이들 모두 각기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광장에 나오고, 또 그럼으로써 광장을 만들어 나가는 공적 영역의 주요한 행위자들이다. 이외에도 2008년 촛.. 더보기 문창극의 강연이 문제가 되는 이유 1. ‘게으른 조선인’ 담론어떠한 지점에서 문창극의 강연 내용이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문창극은 조선말-개화기-식민지-해방-전쟁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사를 자기만의 방식대로 풀어나갔다. 그런데, 강연 전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문창극은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하여 발생하는 사건들을 일종의 ‘숙명론적 사관’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례로, 문창극은 귀츨라프 선교사와 달레 신부, 그리고 비숍 여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말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은 게으르고 더러운 족속이었다. 문창극은 이들의 기록을 근거로 시종일관 ‘게으른 조선인’ 담론을 펼쳐 나갔다. 이 지점에서 문창극은 조선인의 게으름이 망국의 원인이 되었다는 식민 사관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문창극이 인용한 이들과 동.. 더보기 예수가 사랑한 남자_제닝스_박성훈 역 번역_박성훈 회원 더보기 세월호 유가족, "계몽적 희생자들"의 등장 [특별기고] 1. 세월호 사태의 특이성 : 유가족의 형상이번 세월호 사태는 이전에 없었던 독특한 한 현상을 만들어 냈는데, 그것은 희생자 유가족들이 보여주고 있는 고통의 표현방식이다. 삼풍백화점 붕괴(502명 사망), 창경호 침몰(330명 사망), 남영호 침몰(323명 사망), 서해훼리호 침몰(292명 사망), 대한항공 747 피격(269명 사망), 대한항공 괌추락(225명 사망), 대구지하철 방화(192명 사망),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10명 사망),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23명 사망) 등 우리는 수 많은 대형사고를 겪으면서 살아왔는데, 내 기억에는 그 동안 어떤 경우에도 이렇게 유가족들이 사태해결의 중심에 부각된 적은 없었다. 아니, 이전에는 그들의 존재 자체가 목격된 적이 없었다. 물..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3 다음 목록 더보기